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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은 왜 처음에 명단에 없었나. 그리고 왜 막판에 올라탔나
트럼프 전용기에 머스크와 팀 쿡은 탔다. 젠슨 황은 빠졌다. 그런데 출발 직전, 황이 에어포스원에 올라탔다. 이 순서가 말하는 것이 있다.
핵심 수치 6개
- 트럼프 방중 경제 사절단 CEO 16명 확정 — 머스크, 팀 쿡, 보잉·마이크론·퀄컴·메타 CEO 포함
- 젠슨 황, 초기 명단 제외 → 출발 직전 전격 합류 — 블룸버그 단독 보도
- 보잉, 이번 방중서 737 맥스 500대 포함 대규모 계약 협상 진행 중 — 2017년 이후 최대 중국 발주 가능성
- 엔비디아, 트럼프의 반도체 대중 수출 규제를 공개 비판 → H200 칩 수출 제한으로 중국 매출 직격
- 트럼프 방중 일정 5월 13~15일 — 시진핑과 정상회담, 미중 무역·기술 의제 논의
- 미국 4월 CPI 전년 대비 +3.8% — 유가 상승이 주도, 예상치에 부합

트럼프가 중국에 간다. 시진핑과 만난다. 16명의 CEO를 데리고 간다.
명단이 공개됐을 때 가장 눈에 띈 건 없는 사람이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지금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기업의 수장이 빠져 있었다.
황 자신은 동행하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CNBC 인터뷰에서 “초청을 받는다면 영광일 것”이라고 했다. “미국을 대표해 트럼프와 함께 중국을 방문하는 건 큰 명예”라고도 했다. 그런데 초청장이 오지 않았다.
이유는 하나다. 황은 트럼프의 반도체 대중 수출 규제를 공개적으로 비판해왔다. H200 칩의 중국 수출이 막히면서 엔비디아의 중국 매출이 직격탄을 맞았다. 황은 “규제로 인해 미국 기업이 시장을 잃고 있다”고 트럼프를 겨냥해 말했다. 미운 털이 박혔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출발 직전, 황이 에어포스원에 탑승했다. 블룸버그가 단독으로 포착했다. 라스트 미닛 합류였다.
무엇이 바뀐 것인가.
이번 방중의 성격이 단순 무역 협상을 넘어섰다는 게 핵심이다. 보잉은 737 맥스 500대 계약을 협상 중이다. 201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중국 발주다. 테슬라는 중국 내 자율주행 허가를 추진 중이다. 애플은 중국 매출이 전체의 20%다. 금융 CEO들은 무역위원회 투자 논의를 위해 간다.
그리고 이 자리에 AI 반도체를 쥔 엔비디아가 없다는 건 구조적으로 말이 안 됐다. AI 패권 경쟁의 가장 핵심 자원이 H100, H200 칩이다. 그걸 만드는 회사의 CEO가 빠진 상태에서 미중 기술 협상 테이블이 완성될 수 없다.
AEI의 라이언 페다슈크 연구원은 처음 황이 빠진 것에 대해 “중국 AI 기업들은 최고 성능의 미국 칩을 구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강력한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런데 막판에 황이 합류했다. 이건 반대 신호일 수 있다. H200 수출 규제 완화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릴 가능성이 생겼다는 뜻이다.

투자자 입장에서 이 그림이 말하는 건 두 가지다.
첫째, 젠슨 황의 방중 합류가 H200 수출 제한 완화로 이어진다면 엔비디아의 중국 매출이 회복된다. 엔비디아에 직접 호재다. 지금 엔비디아의 시총이 세계 1위인 이유 중 하나가 중국 시장 재진입 기대를 선반영하고 있다는 해석도 있다.
둘째, 미중 관계가 ‘전면 충돌’에서 ‘관리된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다. 서로 때리면서도 거래는 한다. 이 구조에서 AI 반도체를 독점하고 있는 엔비디아는 어느 쪽이 이기든 수혜를 입는 포지션이다.
나스닥은 -3%가 켜지지 않았다. 매뉴얼은 침묵 중이다. 황이 베이징에서 무슨 말을 하는지, 그 말이 H200 수출 재개로 이어지는지가 지금 가장 주목할 변수다. 숫자가 반응하면 그때 움직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