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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9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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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이 26,000을 처음 넘었다. 그 옆에서 마이클 버리가 경고장을 꺼냈다

사상 최고치와 닷컴버블 경고가 같은 날 나왔다. 둘 다 무시할 수 없다.


핵심 수치 7개

  • 나스닥 26,247.08 (+1.71%) — 종가 기준 사상 첫 2만6000선 돌파
  • S&P500 7,398.93 (+0.84%) — 사상 최고치 재경신
  • 4월 비농업 고용 115,000명 증가 — 전망치 55,000명의 2배 이상 상회
  • 인텔, 애플 칩 제조 초기 합의 보도 → 인텔 +14%, 애플 +2%
  • 마이크론 +15.49%, 샌디스크 +16.58% — AI 메모리 수급 폭발
  • 브로드컴, 사모대출 업체들과 350억 달러 규모 자금조달 논의 → +4.23%
  • 마이클 버리: “1999~2000년 닷컴버블 마지막 몇 달과 비슷하다” 직접 경고

4월 비농업 고용이 115,000명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는 55,000명이었다. 두 배 이상 뛰어넘었다. 실업률은 4.3%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전쟁 중인 미국 경제가 생각보다 훨씬 잘 버티고 있다는 증거가 숫자로 나왔다.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나스닥이 1.71% 오르며 26,000선을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돌파했다. S&P500은 7,398.93으로 또 최고치를 갱신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3.4bp 내리며 4.359%로 내려왔다. 달러 인덱스도 97.90으로 소폭 하락했다. 고용이 좋으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폭발하지 않은 구도, 시장이 가장 원하는 조합이다.

기술주가 여기에 불을 질렀다.

인텔이 하루에 14% 올랐다. 애플이 자사 기기 칩 일부를 인텔에서 제조하기로 초기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애플도 2% 넘게 올랐다. 인텔에게 이 계약이 갖는 의미는 단순한 매출 확대가 아니다. 파운드리 사업의 신뢰성을 세계 최대 소비자 기업이 검증해줬다는 뜻이다.

마이크론은 15.49%, 샌디스크는 16.58% 폭등했다.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메모리 전체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신호가 이번 주 내내 이어지고 있다. 브로드컴은 사모대출 업체들과 350억 달러 규모의 자금조달을 논의 중이라는 블룸버그 보도에 4.23% 올랐다. 기업들이 AI 인프라 확충을 위해 가능한 모든 자본 조달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는 또 하나의 증거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마이클 버리가 경고장을 꺼냈다. 2008년 금융위기를 예견했던 그 인물이다. 그는 이번 AI 중심 랠리를 “1999~2000년 닷컴버블 마지막 몇 달과 비슷하다”고 직접 비교했다.

글로벌트 인베스트먼츠의 키스 뷰캐넌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시장은 현재 우리가 바깥에서 보고 있는 리스크를 반영하지 않는 밸류에이션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했다. 이란 전쟁이 예상보다 길어질 가능성과 그로 인한 소비자 충격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이 경고들은 틀렸을 수 있다. 1999년에도 버블이라는 경고가 수없이 나왔지만 나스닥은 그 해에만 85% 올랐다. 그리고 이듬해 79% 빠졌다. 경고가 맞는지 틀리는지보다 중요한 건, 지금 이 시장 구조가 과거 어느 순간과 닮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루비오는 이란으로부터 “오늘 답변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호르무즈 협상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 협상이 타결되면 유가가 내리고 시장은 한 단계 더 올라갈 재료를 얻는다. 협상이 결렬되면 유가가 다시 치솟고 오늘의 환호는 한순간에 뒤집힌다.

나스닥 -3%는 켜지지 않았다. 매뉴얼은 침묵 중이다. 그러나 귀는 열어두고 있어야 한다. 버리의 경고가 현실이 되는 순간은 뉴스가 아니라 나스닥 선물 숫자가 먼저 알려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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