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가 상장 열흘 만에 16% 폭락했다. 그런데 반도체는 올랐다.
상장 열흘 만에 16.43% 빠졌다. 스페이스X 얘기다. 750억 달러를 모은 사상 최대 IPO가 이렇게 무너졌다. 그런데 같은 날 인텔은 5.19% 올랐고, 마이크론은 6.82% 뛰었다. 같은 나스닥인데 방향이 달랐다.
오늘 시장은 하나의 질문을 던지고 있다. 돈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핵심 수치부터 본다.
- 스페이스X: -16.43%, 154.60달러 (상장 후 열흘 만에 첫 대형 급락)
- 알파벳(구글): -5.08%, 348.78달러
- 아마존: -4.75%
- 마이크로소프트: -3.18%
- 마이크론: +6.82%, 1,211.38달러 (앤스로픽과 AI 인프라 협력 확대)
- 크레도: +11.29%, 302.52달러 (에버코어 목표주가 325달러 첫 제시)
- 인텔: +5.19%
- AMD: +2.65%
- 뱅크오브아메리카: +2.08%, 57.37달러
- JP모간체이스: +1.92%
- 웰스파고: +2.00%
스페이스X가 왜 빠졌나. 이유는 두 가지다.
키뱅크가 투자의견 ‘비중 유지’를 제시했고, 200억 달러 규모 회사채 발행 계획이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상장한 지 열흘도 안 됐는데 회사채를 200억 달러 찍겠다는 얘기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묻는다. 돈이 필요한 건가, 아니면 레버리지를 쓰는 건가.
1637년 네덜란드 튤립 버블 당시에도 비슷한 패턴이 있었다. 최고점에서 가장 많은 거래가 일어났고, 그 직후 붕괴가 시작됐다. 물론 스페이스X와 튤립을 동일선상에 놓을 수는 없다. 그러나 IPO 직후 과도한 자금 조달 계획이 나왔을 때 시장이 보내는 신호는 역사적으로 항상 같았다. 경계하라는 것이다.
알파벳이 5.08% 빠진 이유도 명확하다. 주요 경영진이 경쟁사로 이직했다는 소식이다. 구글은 AI 시대에 검색 광고 모델이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를 이미 받고 있었다. 거기에 핵심 인력 이탈까지 겹쳤다. 단순한 인사 이슈가 아니다. 방향의 문제다.

그런데 같은 날 반도체는 올랐다. 여기에 오늘의 핵심이 있다.
마이크론이 6.82% 오른 이유는 앤스로픽과의 AI 인프라 협력 확대다. 소프트웨어 AI 기업들이 흔들려도, 그 AI를 돌리기 위한 칩 수요는 줄지 않는다는 얘기다. 조던(김장섭)이 수차례 강조했던 논리 그대로다. “소프트웨어보다 하드웨어가 먼저 돈을 번다.”
크레도가 11.29% 오른 것도 같은 맥락이다. AI 데이터센터용 칩과 케이블을 만드는 회사다. 에버코어가 처음 커버리지를 시작하면서 목표주가 325달러를 제시했다. 지금 주가 302달러다. 아직 올 여지가 있다는 뜻이다.
금융주도 올랐다. BoA, JP모간, 웰스파고 모두 1~2%대 상승이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할 발언이 있다. BoA는 Fed가 올 하반기에 기준금리를 세 차례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마무리 단계라는 뉴스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상 전망이 나온 것이다.
피터 린치는 말했다. “시장은 항상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복잡하다.” 종전이 되면 유가가 떨어지고, 물가가 잡히고, 금리가 내려갈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BoA는 반대로 봤다. 이미 오른 물가가 쉽게 내려오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오늘 시장이 보낸 메시지를 정리하면 이렇다.
빅테크와 스페이스X에서 돈이 빠졌다. 그 돈이 반도체와 금융으로 흘러갔다. 순환매다. 이 흐름이 하루짜리인지, 추세의 시작인지는 아직 모른다. 그러나 한 가지는 확실하다. AI 수요 자체가 꺾인 게 아니라, 돈이 AI의 어느 부분에 들어가야 하는지를 시장이 재조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소프트웨어 AI 기업들이 흔들릴 때 하드웨어(반도체)가 오른다. 이것이 2026년 상반기의 일관된 흐름이다.
나스닥 -3%는 오늘도 뜨지 않았다. 매뉴얼 발동 조건 미충족이다. 지금은 보유한다.
숫자가 신호를 보낼 때까지 기다린다. 뉴스가 아니라 나스닥이 -3%를 찍는 그 순간, 그때 움직인다.

[굿이너프 매뉴얼]
시총 탑3만 보유한다.
팔 때 : 매도 원칙
30일 이내에 나스닥 -3%가 3회 발생하면 → 20% 매도
30일 이내에 나스닥 -3%가 4회 발생하면 → 추가 30% 매도 (총 50% 매도)
(단, 주식 비중 최소 50% 유지)
살 때 : 재매수 원칙 (-3% 신호로 매도했을 경우에만 적용)
나스닥 전고점 대비 -12% 회복 시 → 매도분 30% 재매수
나스닥 전고점 대비 -5% 회복 시 → 나머지 20% 재매수
비중 50% 아래로 내려가면 → 즉시 50%로 복원
이 매뉴얼은 참고용이며 투자 결과는 개인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